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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투자 거장]앨런 서전(슈뢰더)의 종목발굴 핵심질문 2019-04-18 15:05:13
관리자 조회:1058
 
 <앨런 서전>

앨런 서전은 씨티그룹에서 20년간 애널리스트이자 펀드매니저로 활동했으며, 슈뢰더 리커버리 펀드를 오랫동안 운용하기도 한 기업분석 및 운용 전문가이다.
또한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해석에 대한 책(Interpreting Company Reports and Accounts)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주식투자자들의 종목 발굴과 관련하여 핵심질문들을 정리한 바 있어 아래에 소개한다.


{종목발굴을 위한 핵심질문}

1. 그 섹터(업종)을 좋아하는가? 좋아하지 않는 섹터라면 경영이 아무리 탁월하더라도 투자하지 마라.
- 쇠퇴하고 있는 섹터에서는 아무리 경영을 잘하더라도 보통 투자수익이 신통치 않게 마련이다.

※ 류 대표 : 원문의 의역 의미로는 <유망하기 때문에 선호하거나 좋아하는 섹터들>을 평소 정해 두고, 해당 섹터 내에서 투자후보군을 선정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씁쓸한 진실 가운데 하나로, 부잣집 가문에서 명문대생이 나올 확률이 가난한 집 가문에서 명문대생이 나올 확률보다 훨씬 상회하듯이(높듯이), 섹터(산업/업종) 자체가 수익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장기적으로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스노우볼 종목을 가려내기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숙기이지만 수익성이 높은 섹터나, 성장기에 있는 섹터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2. 기업이 한 사람(혹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통제되는가? 그렇다면 다른 주주들은 별로 이득이 없을 수 있다.
- 회장 홀로 회사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경우 중, 회장이 자신의 과다한 임금 등을 통해 기타 주주에게 돌아갈 몫을 줄이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 류 대표 : 소형기업일수록 위 기준은 중요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지켜보는 눈도 많고 또 오너집안의 한 세대가 해당 기업의 지분가치, 즉 자신들의 전재산을 소진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에, 소형기업일수록 지켜보는 눈이 적고 또 오너집안의 한 세대가 여러 가지 불법, 탈법, 위법한 수단을 통해서 다른 모든 주주이익을 크게 훼손하고 기업을 파산, 청산시키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난 십수년간 기업의 최대주주가 어떤 행보를 보여왔는지 다른 모든 주주의 입장에서 믿을만한 사람인지 레퍼런스 체크(검색을 통해 뉴스와 인터뷰 등을 참조)를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회장과 대표이사직을 한 사람이 독차지하고 있다면, 일단 주의하라.
- `Company Pathology(기업 병리, 혹 기업 병폐)`에 대한 1980년대의 한 리서치에 따르면, 파산한 기업 중 회장과 대표이사가 동일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0% 정도 비율이 높았다.
  파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회장과 대표이사가 동일인물인 경우 한 사람이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되므로, 경영환경이나 경영전략이 변화하는데 맞추어 적절한 대표이사를 재배치하기 어렵다.

※ 류 대표 : CEO는 최적임자,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 맡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창업주인 경우 CEO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2세대, 3세대에 이르기까지 창업주 가문에서만 CEO를 맡는다면 기업이 제대로 크게 성장하기 힘듭니다. 2세대, 3세대를 거치면서 최대주주는 실질 경영자인 CEO보다는 회장 등 역할을 맡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4. 사외이사진에 매우 권위있는 사람이 있다면, 회사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그를 통해 알려고 하지 마라.
- 사외이사직에 있어 중요한 점은 권위나 유명세가 아니다. 회사의 경영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 류 대표 :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국의 실정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는 항목입니다. 


5. 당신은 연차 주주총회에 가는가? 갈 수 있다면 가라.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퇴직한 임직원의 말을 들을 기회나, 회사가 숨기는 것을 알고 있는 주주의 발언을 들을 기회는 다른 곳에서는 드물다.

※ 류 대표 : 주주총회를 가면 여러 가지 득이 있습니다. 가장 즉각적인 두 가지 이득만 설명드리자면, 생에 첫 번째 주주총회 참석에서는 <자신이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는 실감이> 제대로 느껴질 것이며, 이후 주주총회 참석에 떨리지 않게 되면 회사의 발표를 듣는 것은 물론 IR부서를 통해서 추가로 일부 임직원을 만나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방문 주주로서 가능한 경로까지 일부 회사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확실한 저평가우량주에 투자하여 오래 보유할수록 주주총회에 시간을 내어 가는 보람이 커질 것입니다. 


6. 만약 한 기업의 성과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한다면, 그대로 믿지는 말라.
- 어떤 업종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업종 내의 특정 기업만 성과가 특히 좋다면, 좀더 깊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류 대표 :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등락 사이클 세 번 이상 기간 동안 기업의 지난 실적등락을 보시고,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날 정도로 실적이 좋다고 하면 <한층 꼼꼼이 의심해야> 합니다. 


7. 사업보고서가 정보전달 목적의 어조를 띠고 있는가,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어조를 띠고 있는가? 만약 후자라면 향후 문제가 서서히 우러나올 수 있다.
- 사업보고서의 어조를 다른 기업, 혹은 해당 기업의 과거와 비교해 보라.

※ 류 대표 : 6번 항목 답변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8. 당신은 눈과 귀를 좋은 투자 아이디어에 항상 열고 있는가?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다.
- 타인의 조언이 아니라 당신의 생활주변에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을 경우 좀 더 연구해 보라. 그럴 가치가 있다.

※ 류 대표 : 오늘 차트를 보고 조급하게 사고 팔고 하기보다는, 실제 가치 자체가 크게 상승할(이익의 근본적인 증가) 트렌드와 아이템에 귀를 열고 항상 충분한 정보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뉴스는 오늘의 사건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트렌드를 미리 읽어내기 위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9. 당신은 투자하기 전에 PER(예상 PER 및 과거 PER 모두)을 보는가, 그리고 너무 높은 PER을 피하는가?
- 너무 높은 주가수익배수는 종종 시장과열의 신호이기도 하다.

※ 류 대표 : 아주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이익 대비 PER이 높다면 이미 많이 주가가 오른 후입니다. 


10. 당신은 어떤 회사의 경영이 조금 불안하다고 가끔 느끼는가? 만약 그렇다면, 해당 기업의 투자를 피하라.
- 정직하지 못한 선례가 있는 회장이나 대표이사의 경우 비밀스럽게 과거의 선례를 반복할 수 있다.

※ 류 대표 : 2번 항목 답변과 동일합니다. 오너의 과거 십수년 뉴스와 인터뷰 등을 통해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주주에게 큰 손실을 끼친 일이 한 번 발생했다면 위험군에 속하며, 두 번 발생했다면 그 기업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두 번이라면 앞으로 상습적일 것입니다. 



위 앨런 서전의 종목발굴 질문은 주로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있을까?

평가원 회원들에게 약간 팁을 주자면, 위 앨런 서전의 종목발굴 질문은 근본적인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기보다는 속지 않기 위한 부분에 대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과연 20년 이상에 걸친 분석과 운용의 결과에 따라 상당히 경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1) 기업을 분석하고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분석법은 투자수익을 위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2) 투자수익을 안겨줄 좋은 기업을 걸러낸 후, 해당 기업들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한 질문이 바로 위 10개 항목이다.

직접 경영하거나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지 못한 바에야 리스크가 전혀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지분율 기준으로 투자규모가 작은 기관투자자의 경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업보고서의 사탕발림에 속지 말라는 것, 최대주주의 전횡을 피하고 소수주주가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서 지분구조 및 최대주주의 과거 이력 등을 살피는 것 등은,

`정통기업분석 완성 과정` 및 `주식가치평가 종합 완성 과정` 을 통해서,
현재 및 과거 사업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대조해 봄으로써 어조(낙관, 보수, 정직, 거짓)를 판단할 수 있고,
지분구조와 자본의 변동(증자, 3자 배정 여부 등)을 살펴봄으로써 주주이해에 반하는 기업 여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1) 번의 투자수익 질문 기준을 넘지 못하면 투자 자체를 하지 않는 편이 좋고,
1) 번의 기준은 통과했으되 2) 번에 확신이 없을 경우 투자를 하지 않거나 분산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 번의 질문들까지 확신을 했다면 집중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